- 내 평생의 숙제, 그것도 일종의 꿈같은 숙제. 불가능할지도 모를 일이기에 꿈처럼 느껴지는 인생전반을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나는 과연 나의 동반자를 이 생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 이미 늦어져버린 나이이지만 그렇다고 사회가 규정한 시기에 맞춰서 진심으로 확신에 차지 않는 상대와는 정말 할 마음이 없다. 그럴꺼면 좀 씁쓸하고 외로울지라도 이번 생은 그저 그렇게 간간히 연애만 하며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상대를 만난다는 건 엄청난 큰 행운이자 축복이리라. 그렇담 대체 결혼상대로서의 조건엔 뭐가 있을까, 이 사람이라면 내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걸어갈 수 있다라고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상대는 어떤 사람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