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 순간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죠.
자신이 없다는 것이 저의 에너지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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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언가를 할 때, '왜 그것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목적을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방법만 생각하는 듯합니다.
사강은 언제나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생각이 지나칠 정도로.
그 이유를 묻는 말에 사강은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어서 아닐까요" 라고 대답합니다.
저는 매일 스스로에게 '나는 어디까지 왔나?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하고 묻습니다.
정확한 답을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늘 생각합니다.
"연애란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욕구이며,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
심지어 매력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타인의 시선 속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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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에게 나를 알리고 싶다. 내가 이제껏 걸어온 인생을 알리고 싶다.
이런 욕구가 생겼다면 그 사람에게 연애 감정이 싹텄음을 의미합니다.
이야기 자체는 평범해도 그것을 듣는 사람이 자신에게 연애 감정을 품고 있다면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라 흥미롭고 자극적인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상대의 눈빛 속에 매력적으로 비치는 자신을 봅니다. 이것이 연애의 참 좋은 순간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보아주어 내가 지금 여기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순간입니다.
사강은 오랜 연인 관계에서도 '이야기하고 싶다'라는 기분을 중시합니다.
"행복한 사랑이란 일에 지치는 힘든 하루를 보내고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날 하루 일과를 마구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눈빛을 마주하는 일입니다.
사랑이란 무엇이든 다 이야기하고 싶고, 어디든 함께하고 싶은 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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