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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실용주의자, 'LEMAIRE'

leitor 2021. 4. 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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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가 누구인지를 안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스스로에게 진실한 것,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옷이란 입는 사람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옷이다. 

 

자기 자신이 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옷. 우리는 입는 이를 가리거나 압도하는 옷이 아니라,

전히 그 사람이 드러나게 해주는 옷을 만든다. 

그러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컬러와 프린트를 다룬다. 실루엣이나 프린트를 더 튀게 만들 수도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옷을 입는 사람 본연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는 옷들이다.

 

 

- 크리스토프 르메르 / 사라린 트란 - 

 

 

 

 

 

 

 

 

좋아하는 해외 브랜드 중 하나인 #LEMAIRE 

 

보통 브랜드에 애정이 생기고 팬이 되는 과정에서 그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이 누구인가는 나에게 꽤나 중요한 문제이다.

브랜드의 가치 중 꽤 많은 비중이 그 브랜드를 만든 파운더이자 디렉터로 인한 영향이 크기에

브랜드는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을 닮아가게 된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 중 하나다.

그리고 그런 점들이 어느 정도 일치 할 때 더 진실성있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느껴져서 더욱 끌리는 것 같다.

 

 

 

 

 

'일상을 위한 옷을 만든다 명확한 철학 아래 절제되고 은은한 디자인이지만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된 독특한 감성뛰어난 소재,

중성적인 컬러팔레트 사용으로 완성된 세련된 컬렉션을 제안하는 브랜드 르메르. 일시적인 유행이나 컨셉에 얽매이기 보다

오랜 시간 일상에서 발할 아이템을 선보인다.

 

 

 

 

 

 

 

 

2014년에 크리스토퍼 르메르는 그의 파트너인 Sarah Linh Tran과 공동으로 디자인하면서 자신의 라인에

온전히 집중하기로 결정하였다.

 

‘심플함’, ‘시크함’, 그리고 ‘일상생활’.

그들의 작업은 단순함, 우아함, 실용성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브랜드의 독창성은 접근 방식에 있었다.

 

 

 

 

 

 

 

 

# 영감받는 방식

 

"우리는 일상에서 필요한 옷을 만들 뿐이다. 물론 이 옷을 만드는 기반에는 여러 영감과 레퍼런스가 있다. 

꾸준히 영감을 주는 레퍼런스가 있는가 하면 그때 그때의 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기도 하다.

창작에는 이렇게 수많은 층위들이 뒤섞이기 때문에, 짧은 단어 몇 개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 컬렉션은 여기서 영감받았고, 저 컬렉션은 저기서 영감받았다라는 식의 설명을 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컬렉션을 만들 당시에는 의식을 하지 못하다가, 완성을 한 후에서야 우리에게 영감을 준 것이 무엇이었는지 비로소 알게 되기도 한다.

창작에는 무의식이 작용하지 않나. 그래서 확정적으로 말하는 게 어렵다.

그리고 때로는 이 옷은 이 천으로 만들 수 없다든가 하는 기술적이고 물리적인 현실에 따라 결과물이 바뀌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 이런 현실적인 제약들로 인해 즉흥적으로 디자인이 바뀌는 것도 재밌다.

그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또 다른 아이디어나 디테일을 더하거나, 가봉 중에 새로운 요소가 보태지기도 한다.

이 모든 게 어우러져 한 컬렉션이 만들어진다.

 

 

 

 

 

 

 

"그 밖에도 우리는 협업이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팀워크, 교류, 대화, 서로 접점을 찾을 수 없을 때 왜 동의하지 않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

이 모든 유기적인 상호작용이 창작에 중요하다. 

물론 브랜드의 견고한 골조, 아트 디렉션, 그리고 콘셉트의 일관성도 창작에 있어 중요하다. 

말하자면 엄밀성과 규율을 기본으로 갖추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는 즉흥성이 어우러져야 한다.

우발적인 사고로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지는 것, 누군가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 

이런 예측 밖의 일을 받아들이고 규칙 없이 동화될 때 결과는 더 흥미로워지는 것 같다. "

 

 

 

 

 

"옷이 어떻게 실용적이고 관능적 일 수 있는지, 매일 옷차림의 중요성과 그들의 결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정말 우아한 사람을 발견하면 일종의 균일성일종의 안정성이 있음을 알게  것입니다. "

 

그들은 삶의 질에 관심이 있으며 옷을 일상 생활의 일부로 생각한다.

여가 시간에 무엇을 먹고, 읽고, 무엇을 하기로 결정하든, 옷을 입는 방식은 문화적 선택이라고 어느 인터뷰에서도 언급하였다.

세련된 사람들이 자신을 알고, 옷을 입는 방법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몸매를 알고 있으며, 

무엇이 자신을 자신감있게 만드는지 알고 있다고 그들은 말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감성, 말에 대한 애정, 내러티브 접근 방식에 자유를 줄 수 있습니다.

 

Sarah-Linh Tran은 브랜드의 창의적인 과정과 영감의 원천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여성 컬렉션에 새로운 실루엣을 불어 넣었다.

또한 파리의 Uniqlo R & D 센터에서 만든 Uniqlo U 여성 컬렉션의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패션쇼를 기획하는 부분이나 캐스팅, 연출하는 부분 등을 총괄하는 등 크리스토프 르메르 보다 좀 더 정확하고

세부적인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한다. 원래는 책을 좋아했어서 패션계로 뛰어들지 않았다면 아마 출판계열 쪽에서 일하지 않았을까

라고 어느 인터뷰에서 언급한바 있다.

사라 린 트란이 르메르에 합류하면서 아무래도 브랜드가 스토리적인 접근방식으로도 비주얼이나 연출등이 다른 식으로 좀 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추측해본다. 

 

 

 

 

 

 

사실 인터넷이나 인스타를 봐도 그녀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는 않다.

대놓고 소통을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평소 사생활을 공개하기보다는 패션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경향인 듯 하다.

 

 

 

 

 

 

 

 

르메르의 팬으로써 앞으로도 그들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우같은 모델들의 몸짓과 배경음악으로 또 한번 매료되었던 르메르의 20fw collection 영상*

www.youtube.com/watch?v=xPupj6iI73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