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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B> LEMAIRE

leitor 2022. 2. 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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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과 평범함, 합리와 비합리, 실용과 관능, 과시와 은둔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회사에 출근하고 동네를 산책하고 친구들과 와인잔을 부딪치는 일상의 나날들에 어울리는

편안하고 근사한 옷을 만드는 것, "일상적 움직임이 가장 중요해요.

외부에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가 전부는 아닙니다.  그 옷을 입고 어떤 느낌을 받는지가 중요하죠."

개인적인 공간을 자유롭게 하면서도 근사한 실루엣으로 수렴하는 옷,

입는 이와 보는 이 모두가 편안하면서 멋스러움이 배어나는 옷.

 

 

 

 

 

'과정이 결과를 정의한다'

 

 

르메르라는 이름이 지닌, 도무지 한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분위기-

그 분위기는 대체 불가능한 것이며 그 자체로 독보적 지점에 놓인다.

르메르의 옷은 비슷한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찾으면 찾을수록

같은 옷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공적인 영역인 동시에 사적인 영역을 향유할 수 있는 산책의 공간,

특정한 인물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 옷이 아닌, 숨은 다수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옷.

사적인 영역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표현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의 목적이 특정 요소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장소의 기억'을 담는 것이라고 말했죠.

옷이 잘 보이지 않아도 좋다고요.

장소의 건축적 디테일이나 모델과 르메르 팀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이야기 나누는

일상적인 모습 등 장소의 분위기를 담는 것,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인상이나 이미지, 언어가 사람들을 어떻게 이어주는지 살펴봐야 해요.